(서울=연합인포맥스) 진정호 기자 = 영란은행(BOE)이 오는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노무라증권이 22일(현지시각) 진단했다.

노무라는 전날 영란은행이 발표한 성명은 의도적인 것이었다며 시장이 8월에 금리를 올릴 확률을 50% 이상으로 가격에 반영하길 바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마무리된 6월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에서 전체 위원 9명 중 6명이 금리 동결에 표를 던졌다.

노무라는 "시장은 찬성 7표를 예상했지만, 투표 결과는 더 매파적이었다"며 매파 입장의 3명에게로 더 기울어진 성명이었다고 평가했다.

영란은행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린 뒤 줄곧 금리를 동결해왔다.

당초 금융시장에서는 영란은행이 5월 MPC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1분기 성장률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5월에 이어 6월 MPC에서도 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영란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1분기 성장률은 일시적인 것이다고 평가해 금리 인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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