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년물은 하락하고, 10년물은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10년물 금리는 최근 하락세가 다소 가팔랐다는 판단에 소폭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보다 0.2bp 하락한 2.147%, 10년물은 1.4bp 오른 2.608%에 고시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1틱 내린 107.92에 마쳤다. 외국인이 1천558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668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16틱 하락한 120.62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행이 1천569계약을 순매수했고, 투신이 501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25일 채권시장이 강세 또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체적 기조는 변함 없지만 10년물이 최근 다소 과도하게 하락했다가 소폭 되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무역 분쟁이 어떻게 진행되는지가 이슈"라며 "극적 화해가 아니면 안전자산 선호로 국내외 금리 하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산유국들이 현재 유가보다 높은 수준을 바라지는 않는 것 같다며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OPEC은 22일 회의를 열고, 23일에는 OPEC과 비OPEC 산유국이 회담한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다음 주도 계속 방향성을 탐색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 시장의 등락에 따라서 한국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대비 0.3bp 상승한 2.148%,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0.3bp 오른 2.598%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 채권금리는 이탈리아의 정치불안, 미·중 무역전쟁 우려에 내렸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3.94bp 하락한 2.8980%, 2년 만기 금리는 2.9bp 내린 2.5369%를 나타냈다.

국채 선물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3년 국채 선물은 오전과 오후 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다가 마감 전 반락했다.

10년 국채 선물도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지만 장 마감 전 낙폭을 다소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은 3년 국채 선물은 1천558계약 순매수하고, 10년 국채 선물은 374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5만2천39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천167계약 늘었다. LKTB는 6만5천67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539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0.2bp 내린 2.147%, 5년물은 0.7bp 오른 2.39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4bp 상승한 2.608%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7bp 내린 2.602%를 기록했다. 국고채 30년물은 0.3bp 낮은 2.573%을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1bp 상승한 1.548%에 마쳤다. 1년물은 0.1bp 하락한 1.853%, 2년물은 0.2bp 오른 2.093%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2bp 상승한 2.788%,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1bp 오른 8.995%를 나타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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