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터키의 대통령 및 총선이 끝난 이후 만약 터키 중앙은행이 개혁에 적극적인 모습을 나타내면 리라화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고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라보뱅크는 "지난 5월 터키 중앙은행은 긴급회의 이후 금리를 올리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신뢰성을 잃어버렸지만, 만약 앞으로 타이트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면 리라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라보뱅크는 "신용으로 인한 내수 소비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개혁을 가속하고 수출에 기반을 둔 터키 경제를 위한 새로운 모델들을 적용하고 새로운 기술에 대해 투자한다면 투자자들에게는 고무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리라화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코메르츠방크는 이번 주말에 있을 터키의 대선과 총선이 매우 중요하고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는 "내각제에서 대통령제로 권력체제가 전환된다"면서 "유권자들은 이것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될지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새로운 대통령이 중앙은행과 통화정책을 통제할 것인지 궁금하다"면서 "우리의 예측으로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AKP-MHP 동맹이 의회의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메르츠방크는 "대통령과 의회에 권력이 분산되는 것은 주요한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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