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회장 "두산, 로봇사업 노력 가속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두산그룹은 박정원 회장이 지난 19~2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매티카(Automatica) 2018'을 참관했다고 24일 밝혔다.

오토매티카는 산업용 및 서비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공정혁신 등 로봇ㆍ자동화 분야에서 유럽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두산로보틱스를 포함해 30개국 902개사가 참가했다.

박 회장은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현순 부회장과 동현수 두산 부회장,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 경영진과 전시장을 돌며 로봇을 비롯한 제조업 자동화의 최신 기술을 살피고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박 회장은 세계 유수의 로봇업체 부스를 빠짐없이 방문하는 등 제품의 기술력, 디자인을 꼼꼼하게 살폈다고 두산그룹은 전했다.

박 회장은 "두산은 로봇사업을 포함해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한 여러 과제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그 노력을 가속화해야 할 때"라고 제시했다.

그는 "각 산업계 최신 기술과 디지털 트렌드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사업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최고디지털혁신(CDO)' 조직을 신설하고 각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글로벌 IT기업인 SAP과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디지털 발전설비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한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행사에서 자동차 복합 솔루션 종합사례, 실제 공정 적용 사례, 관람객 체험코너 등 7개 섹션에서 협동로봇 작업을 시연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우리 제품이 시장 진입 초기임에도 각국 업계 전문가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며 "유수의 딜러들이 판매 희망 의사를 밝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안으로 유럽 내 딜러사를 추가로 확보하고 두산 협동로봇만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해외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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