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손해보험협회가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동향 부문 강화에 나선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협회는 내달 초 정기인사와 함께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기존에 있는 정책연구팀을 키워 해외와 국내파트로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연구팀은 손해보험 관련 정책 대응과 손해보험 중장기 발전방안, 금융 및 보험산업 조사·연구 및 국내외 보험제도 및 동향분석, 보험 관련 국제회의·국제세미나 관련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인슈어테크와 헬스케어 등 변화의 바람이 빠르게 불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외 동향분석을 모두 담당하고 있어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손보협회는 인슈어테크와 헬스케어 등 해외 선진사례 등을 파악하고 이런 정보를 회원사에 제때 제공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진행하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슈어테크와 헬스케어 등 해외 선진사례에 대한 국내 보험사의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손보협회 내부에서도 국제동향 부문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삼성화재의 경우 걷기와 달리기, 등산 등을 하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을 선보였다.

DB손해보험은 빅데이터플래그십 선도사업자로 선정돼 빅데이터 기반의 화재 발생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한 새로운 화재보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김용덕 손보협회 회장도 글로벌 보험시장 변화에 맞춰 능동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김용덕 회장은 내달 8~10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하는 '제54차 국제보험회의(IIS) 연차총회'에 참석하면서 실무 담당자와 동행할 예정이다. 연차총회에서 진행하는 세미나에 실무 담당자들이 참석해 해외 보험산업 동향 등에 대해 파악하도록 한 것이다.

IIS 연차총회는 유럽, 미주,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해 여러 현안에 대해 업계,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국내에서는 2013년에 열린 바 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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