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하이난 항공(HNA)그룹이 지난해 매입한 뉴욕 맨해튼의 오피스 빌딩 지분을 美 부동산 기업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저널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HNA가 맨해튼 파크 애비뉴 245번가의 고층 빌딩을 SL 그린 리얼티에 매각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HNA는 지난해 22억1천만 달러(2조4천586억2천500만 원)에 이 빌딩을 사들였다.

당시 가격은 맨해튼 상용 빌딩으로는 기록적인 금액의 하나였다.

저널은 SL 그린 리얼티가 얼마에 매입하는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식통은 "SL 리얼티가 (HNA 측과) 합작 벤처를 만드는 방안을 선호한다"고 귀띔했다.

SL 그린과 HNA 모두 WSJ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2017년의 과다한 차입 인수-합병으로 빚더미에 올라앉은 HNA는 올해 들어 호주와 뉴욕 및 홍콩에서 100억 달러가 넘는 부동산을 처분했다.

또 도이체방크와 힐턴 월드와이드 지분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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