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인투자증권, 中 '소프트 파워' 해외 확산 필요성 강조

"국유 기업으로 국무원 지침 따를 것"..구체적 투자 대상엔 함구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국유 투자회사가 베이징 당국이 철퇴를 가한 '해외 문화 자산' 투자 계획을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SCMP는 중국 건설은행에서 분사한 젠인투자증권이 중국 '소프트 파워' 해외 확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24일 전했다.

젠인투자증권 산하 JIC 화원 투자의 웨인 왕 부대표는 "문화 비즈니스와 관련한 해외 투자에서 우리 목표는 첨단 기술과 고품질 콘텐츠, 그리고 해외 시장의 성숙한 브랜드 확보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중국 문화 비즈니스가 업그레이드되고, 우리가 확보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중국 문화 유산수출도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어떤 해외 자산을 사들일 것인지 등에는 함구했다.

왕은 이어 "국유 기업으로서 국가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국무원) 지침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SCMP는 중국 당국이 금융 리스크 진정책의 하나로 HNA 그룹과 안방 보험 및 CEFC 차이나 에너지 등의 과다한 차입에 철퇴를 가해왔음을 상기시켰다.

젠인투자증권은 2004년 건설은행에서 분사한 후 금융과 정보 기술, 제조업 및 소비재 부문과 함께 문화 비즈니스 투자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젠인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현재 모두 850억 달러(94조6천900억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jks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