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리서치 "글로벌 은행들, 채봇 통해 2022년까지 연간 80억 弗 절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씨티은행이 홍콩에서 연내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 채봇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씨티그룹 홍콩의 디지털 뱅킹 책임자 프리스실라 응은 SCMP 회견에서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시작한 페이스북메신저 기반 채봇 서비스를 궁극적으로 전 세계의 씨티 고객에게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이 최우선적인 (소통) 채널"이라면서 "홍콩에 500만 명의 유자가 있으며, 그중 절반이 매우 액티브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씨티의 홍콩 고객이 페이스북 메신저 기반 채봇을 통해 거래 내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장차 직접적인 거래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봇이 은행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SCMP는 HSBC가 에이미를 출범시키고 항셍은행도 하로와 도리 서비스를 내놓은 등 홍콩 은행들이 올해 들어 속속 채봇 서비스를 출범시켰다면서, 그러나 페이스북 기반 채봇은 씨티가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씨티가 지난해 신기술에 80억 달러(8조9천280억 원)를 투입했다면서, 이것이 같은 해 지출된 전체 운영비의 20%가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주니퍼 리서치 집계에 의하면 글로벌 은행들은 채봇을 통해 2022년까지 연간 80억 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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