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윤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계획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4거래일 연속 절하시켰다.

25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89위안(0.14%) 올린 6.4893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인민은행은 지난 4거래일 동안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에 대해 총 1.03% 절하 고시했다.

기준환율에 따른 위안화의 가치는 지난 1월 12일(6.4952위안) 이후 5개월 반 만에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막고, 중국으로의 미국 기술 수출도 제한하는 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에 이날 장중 역외 달러-위안은 6.53위안을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주말에는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RRRㆍ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공식적으로는 전 거래일 시장환율과 통화 바스켓을 고려해 기준환율을 고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전장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35% 내린 94.533을 기록했다.

전장 역내 달러-위안 마감 환율은 6.4964위안이었다.

이날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이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53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27% 오른 6.5260위안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은 6.5165위안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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