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약세에 침착한 상태라면서, 은행의 완화적 정책 방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OCBC는 "인민은행은 현재는 위안화 '스스로에 인한 약세'(self-engineered depreciation)에 아직은 편안한 상태"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위안화 약세는 미·중간 무역 갈등에 따른 투자자들의 위안화 매도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큰 부담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의미다.

OCBC는 지난 며칠간 인민은행이 기준환율 고시를 통해 위안화 환율 안정화 의지를 보였지만, 인민은행이 공격적으로 나서서 외환시장에 개입할 시급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위안화의 약세가 무역 갈등 국면에서 중국 수출업체에 유리한 입지를 제공하고, 위안화가 달러 외의 통화에는 비교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운더증권은 위안화의 지속적 약세가 인민은행의 완화정책을 막는 요소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증권사는 "최근 위안화 약세의 근본적 원인은 미국과 중국 간의 경제 성장세의 차이 때문이다"면서 위안화 환율을 방어하는 것이 중국 경제에 더 큰 불균형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는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시간으로 오후 12시 56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은 전장대비 0.0325위안(0.50%) 높은 6.5407위안에서 거래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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