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가 삼성증권 장기신용등급을 AA+/Stable(안정적)로 유지한다고 25일 밝혔다.

나신평은 지난 22일 금융감독원 제15차 제제심의위원회에서 삼성증권 배당사고와 관련해 신규투자자에 대한 지분증권 투자중개업 일부 영업정지 6개월과 과태료 부과, 현 대표이사 직무정지 등을 포함한 심의안을 의결했다며 이 제재심 결과가 최종 확정되더라도 삼성증권의 실적과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주요 판단근거로는 신규 영업정지가 위탁 부문에 제한된 점(이미 대규모 위탁매매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점), 투자은행(IB), 자산관리 부문에서 신규 영업이 가능하고,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 배당 사고 이후에도 고객 이탈이 크지 않고, 주요 사업부문 우수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다만, 나신평은 "금융회사로서 향후 평판 저하로 사업 및 재무적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나신평은 위탁매매, 자산관리 부문 등 고객이탈로 인한 실적 저하, 발행어음 인가 등 초대형 IB사업 지연에 따른 경쟁지위 하락, 소송 리스크 발생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신평은 또 "모니터링 결과 본질적 펀더멘탈과 채무상환능력에 중대한 변동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신용등급 또는 등급 전망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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