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국제 유가가 북반구 여름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오르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미즈호증권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증산이 완만한 수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주 유가가 상승했지만, 미국이 증산에 나설 가능성을 고려하면 오름세가 이어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미즈호는 "고유가가 기업과 개인소비에 끼치는 영향이 미국에서 의식되기 시작했다"며 "미국은 개인소비가 국내총생산의 70%를 차지하고 있어 (정부가) 고유가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는 미·중 무역갈등으로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강해 OPEC 회원국이 고유가를 방치하기 어려우리라고 내다봤다.

미즈호는 "북반구 성수기를 앞두고 있지만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5~70달러대 초반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5분(한국시간) 8월물 WTI 가격은 정규장 마감가 대비 0.23달러(0.34%) 내린 68.3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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