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25일 닛케이225지수는 178.68포인트(0.79%) 내린 22,338.15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 지수는 16.56포인트(0.95%) 하락한 1,728.27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전환했고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 발언으로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우려가 한층 더 심화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막고, 중국에 자국 기술의 추가적인 수출을 제한하는 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 2천억 달러어치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엔화는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짓눌렀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인 오후 3시 5분경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49엔(0.45%) 떨어진 109.46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다.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을 줄인다는 점에서 증시에 약세 재료로 작용한다.

우량주 중에서는 도요타가 1.50% 떨어졌고 닌텐도와 소프트뱅크는 각각 1.01%, 2.3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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