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과 유럽연합(EU)이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주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겨냥한 것으로 이로 인해 전세계가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류허 중국 부총리와 유르키 카타이넨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중ㆍEU 고위급 경제대화를 마치고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EU는 다자간 교역 시스템을 방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류 부총리는 일방주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주요 국가에서 무역 긴장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대화가 이뤄졌다면서 "중국과 EU는 무역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확실히 반대하며 이같은 조처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안을 불러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U는 미국이 알루미늄과 철강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에 맞서 EU 역시 보복 관세를 부과한 상태다.

미국은 또 중국에 대해서는 내달 6일부터 34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중국이 보복관세를 도입하면 추가로 2천억달러 규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아울러 류 총리는 EU에 대해 대중 수출 제한을 완화할 확실한 조처를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카타이넨 부위원장 역시 중국이 시장 접근 제한 조처를 완화하고 철강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요청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