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 에버브라이트은행(중문명 광다신흥기·光大新鴻基)은 최근 시장에 번지고 있는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선회 해석은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에버브라이트은행은 "중국 관료가 (통화)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는 생각은 현재 정책 체계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에버브라이트은행은 "인민은행은 과거의 긴축/완화 형태의 정책 형태를 따르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정책 고안자들은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이 긴축이나 완화정책 중 하나를 선택해 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긴축적이고 완화적인 요소를 동시에 도입해 중립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다.

에버브라이트은행은 인민은행이 기존의 유동성을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정책목표를 달성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그 결과 좀비 기업의 신용은 줄어드는 등 경제의 일부 영역에서는 긴축을 느끼지만, 경제의 생산적인 부분에 신용을 공급하는 금융 기관에는 더 많은 인센티브가 제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부터 그림자 금융과 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한 디레버리징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동시에 인민은행은 24일 대형 국유은행과 시중은행, 도시 상업은행 등의 지급준비율(지준율·RRR)을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 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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