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계기업이란 재무구조가 부실하고 영업경쟁력을 상실해 더는 생존이 어려운 기업을 말한다.

통상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등 수준에 이른 기업이 이에 해당한다.

소득 수준과 임금 상승, 신기술 개발 등으로 경제여건은 변화할 수밖에 없고 기업은 구조조정을 겪게 된다.

이러한 변화에 기업들이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경쟁력을 잃고 한계기업으로 전락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선박·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디스플레이 등 국내 13대 수출 주력업종 내 한계기업 수는 지난 2015년 370개에서 2017년 464개로 2년 만에 94개 증가했다.

한계기업이 발생하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이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다. 정부가 직접 나서 자금을 지원해주기도 하지만 회생 불가 판정을 받아 시장에서 퇴출되는 경우도 목격된다.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 당시 금융당국이 한계기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음에도 다수 대기업들까지 불어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줄도산하기에 이르렀다.

올 연초에는 한국GM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구조조정 과정에서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한계기업을 국민 혈세를 들여 지원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재차 불거졌다. (산업증권부 이민재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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