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윤정원 기자 = 터키 리라화 가치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급등했으나 이내 상승 폭을 모두 내주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26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9시 9분 현재 달러-리라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0095리라(0.20%) 오른 4.6887리라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2일 수준으로 되돌림 된 것이다.

전날 달러-리라 환율은 장중 최저 4.5295리라까지 하락했다. 이는 전장보다 리라화 가치가 3.14%가량 올랐다는 얘기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대통령선거에서 과반을 득표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는 소식에 리라화는 급등세를 보였다.

리라화 강세는 하루를 지속하지 못했다.

뉴욕장에서 리라화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당 4.6792리라에 마감해 전날보다 리라화 가치는 0.06% 하락 마감했다.

하루 동안 3% 올랐다가 다시 이를 모두 내준 것이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도 리라화는 미 달러화에 대해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경제관, 중앙은행의 독립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리라화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코메르츠은행의 울리히 리우트만 애널리스트는 "이번 결과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정부를 구성하는데 긍정적이긴 하지만, 중앙은행과 통화정책에 대한 리스크 그리고 그에 따라 리라의 전망에 대한 리스크도 더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동안 높은 금리는 "모든 악의 어머니"라고 묘사하는 등 저금리를 선호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왔다.



<달러-리라 6월 22일~26일 변동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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