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하반기 아파트 가격은 대체로 하향 안정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별 온도 차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는 26일 하반기 아파트 시장 전망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부동산시장의 정책 민감도가 커져 수도권 매매시장은 강보합 수준을 보이고, 지방은 공급 과잉 리스크에 지역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대구와 대전, 세종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가격 하방압력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동산114는 대출 규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보유세 개편안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재건축시장은 초과이익환수제의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반기 반포주공 1단지(3주구), 대치쌍용2차 등의 재초환 부담금 예정액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부담금 정도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금리 인상과 입주물량 역시 부동산시장에 불안 요소로 꼽혔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00%로 25bp 상향하면서 하반기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부동산114는 시중 은행들도 주택담보 대출 금리를 올려 가계부채에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5%를 웃돌면 부동산시장이 받을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봤다.

올해 하반기에 전국 기준 22만6천517가구가 입주 예정인 가운데 절반 이상인 11만8천395가구가 수도권에 공급된다.

서울의 경우 수급 불균형이 개선되겠으나 경기 남부권과 이미 공급초과로 매매시장이 위축된 지방은 공급부담이 더 가중될 것이라고 부동산114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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