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45% 67억 홍콩달러에 인수..에버그란데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 환영"

에버그란데 헬스 주식, 홍콩서 37% 상승.."FF CEO, 中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주요 부동산 개발회사 에버그란데가 일각에서 테슬라 경쟁사의 하나로 평가되는 美 전기차 스타트업 파라데이 피처(FF)의 최대 주주가 된 것으로 25일(이하 현지시각) 발표됐다.

글로벌타임스에 의하면 에버그란데는 FF 지분 45%를 67억 홍콩달러(9천530억800만 원)에 인수한 것으로 홍콩 증권거래소에 보낸 자료에서 밝혔다.

이로써 에버그란데는 FF 최대 주주가 됐다고 글로벌타임스가 지적했다.

선전에 거점을 둔 에버그란데는 홍콩에 있는 투자회사 에버그란데 헬스를 통해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FF의 자웨팅 최고경영자(CEO)도 25일 FF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에버그란데 헬스가 새로운 전략적 투자자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혀, 투자를 받았음을 확인했다.

에버그란데의 FF 지분 인수가 알려진 후 에버그라데 헬스 주식은 26일 홍콩에서 37% 상승해 마감됐다.

이로써 시총은 올해 들어 기록인 398억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실리콘 밸리를 거점으로 2014년 출범한 FF는 종종 테슬라 경쟁사로 언급돼왔다고 전했다.

FF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을 달리고 1천50마력의 파워를 낼 수 있다고 밝힌 주력 모델 FF91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 최근 美 외국인투자위원회 승인을 받은 FF는 지금까지 주식을 처분해 모두 20억 달러(2조2천330억 원)를 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자웨팅이 빚더미에 앉은 인터넷 기업 러에코 창업자로, 중국 당국에 의해 항공기와 고속철 티킷팅이 금지된 금융인 블랙리스트 명단에도 올라있다고 소개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에버그란데 헬스와 FF에 관련 논평을 요청했으나,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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