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JP모건체이스가 앞으로 3년간 중국 내 인력을 50% 늘리는 인력 확충에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수년간 중국의 이른바 신경제 기업인 IT '유니콘'이 약 2천억달러(약 224조원) 규모의 자금을 상장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가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 은행의 아태투자은행 담당 공동 헤드인 멀리 마이야는 "중국의 신경제는 서방과 비교해 새롭고도 매우 다르다"면서 투자은행팀을 '기술에 관한 모든 것'을 아는 조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4년 사이 고객들은 은행가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기 때문에 은행가들은 구식이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여기서 변화를 스스로 추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P모건은 중국 본토에서 증권영업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 5월 중국 금융당국에 과반 지분을 보유한 증권회사를 세우겠다고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같은 조직 개편은 이달 초 시작된 것으로 JP모건은 인력을 40~50%가량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또 외국계 은행이 본토에 은행을 설립할 때 지분을 51% 이상 취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마이야 헤드는 중국에 대한 새로운 접근은 200년 전통의 월가 투자은행 관행을 흔들고 세계를 시험대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가 중국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지켜볼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싶기 때문이다. 우리가 본보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