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윤정원 기자 =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선 가운데 향후 80달러 선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블루라인 퓨처스의 빌 바르쿠 대표는 유가가 원유 수요 증가와 미국의 이란산 원유에 대한 수입 제재 여파로 상승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전날 미국 국무부는 오는 11월부터 모든 국가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며 예외는 없다고 밝혔다.

이에 유가는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선을 웃돌았다.

바루크 대표는 이란산 원유 수입 중단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까지 공급을 억누를 수 있다면서 유가가 80달러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일평균 산유량을 100만 배럴 늘리기로 합의했으나 일부 산유국들은 당장 증산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 달부터 생산량이 일평균 50만 배럴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관측했다.

무역전쟁 리스크, OPEC 및 미국 셰일업계의 증산과 관련한 단기적인 우려가 있지만, 장기적으론 유가가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로 오를 것이란 게 바루크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유가가 67달러 이하로 밀릴 경우 투자에 나서야 한다면서 가격이 하락할 위험에 대비해 풋 옵션을 함께 매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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