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헌법재판소가 오는 12일 예정대로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위헌 여부에 대한 판결을 내릴 것으로 자신한다고 독일 총리실 대변인이 10일(유럽시간) 밝혔다.

이는 독일 연립정부에 참여하는 기독사회당(CSU) 소속 페터 가우바일러 의원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새로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을 제기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

가우바일러 의원은 전일 ECB가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하는 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한 구제기금인 ESM이 비준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 소송에 대한 구체적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그랬듯 ESM도 헌법과 부합한다고 믿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변인은 집권당 소속 위원들이 이 견해에 반대할지 모르지만 전체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생각에 지난주 ECB의 결정은 헌재 결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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