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기아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을 13일 출시했다. 가격과 성능을 모두 잡았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기아차는 이날 광진구 워커힐에서 스토닉의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스토닉은 소형 SUV의 3대 니즈인 경제성, 스타일, 안전성을 고루 겸비한 모델"이라며 "균형 잡힌 상품성은 소형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게 할 것"이라고 했다.

스토닉은 재빠르다는 뜻의 스피디(SPEEDY)와 으뜸을 의미하는 토닉(TONIC)의 합성어로 '날렵한 이미지의 소형 SUV 리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스토닉은 1.6 디젤 단일 모델로 출시된다.

판매가격은 디럭스 1천895만원, 트렌디 2천75만원, 프레스티지 2천265만원이다. 모든 트림에 7단 DCT가 담긴다.

스토닉이 품은 1.6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30.6kgf·m의 성능을 낸다. 도심 위주의 주행을 고려해 2천RPM 내 실용영역에서 성능을 강화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복합연비는 17km/ℓ로서 경제성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스토닉의 가성비는 5년 주행시 유류비를 계산하면 뚜렷하게 드러난다.

ℓ당 유류비를 1천229원으로 연간 2만km를 탄다고 가정하면, 스토닉은 연비 14.7km/ℓ인 경쟁 모델과 비교해 총 113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기아차는 차급을 넘어서는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영암 F1 서킷에서 주행성능을 시험했다. 영암 F1 서킷은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직선도로와 급 코너구간, 내리막 코너 등 다양한 주행환경을 가지고 있다.

기아차는 영암 F1 서킷에서 반복적인 테스트를 통해 모든 탑승객의 편안함과 안정감을 최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스토닉에 적용된 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 플러스(VSM+)에는 차량 자세 제어 시스템(VSM), 직진제동 쏠림방지 시스템(SLS), 토크 벡터링 시스템(TVBB),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HAC),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CBC)의 기능이 담겼다.

스토닉은 이런 기능을 담고 전장 4천140mm, 전폭 1천760mm, 전고 1천520mm, 축거 2천580mm의 크기로 나온다. 동급 최고 수준의 1열 레그룸을 확보했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아울러 트렁크 입구를 넓히고 상ㆍ하단으로 이동 가능한 2단 러기지 보드 구조를 적용해 적재공간의 활용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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