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한국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에 황호선 전 부경대학교 교수가 선임됐다.

해양수산부는 28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사장 및 초대 임원을 선임하고 7월 5일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황호선 초대 사장은 서울대 철학과, 미국 미시건대 출신으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교수로 일했다. 해수부 정책자문위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특별위원회 위원을 지내며 해양정책에 대해 식견이 깊다는 평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중·고 동창으로,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공사 혁신경영본부장에는 해수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출신의 박광열씨, 해양투자본부장에는 한진해운 전무를 역임한 김종현씨, 해양보증본부장에는 한국해양보증보험 사장 출신의 조규열씨가 선임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정부가 발표한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핵심 기구로, 2020년까지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선박 200척 발주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운임·선가 등 해운시장의 변동에 대한 예측, 해운거래에 대한 분석 정보도 제공한다.

오는 7월 5일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열리는 공식 출범식에는 공사 지원으로 발주되는 제1호 선박인 친환경 LNG 추진선에 대한 상생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마중물이 되어 이른 시일 안에 글로벌 5대 해운강국으로 발돋움하고, 부산은 해운 관련 정보와 전문가들이 모이는 아시아 해운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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