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럽연합(EU)은 10일(유럽시간) 스페인 정부의 방키아에 대한 긴급 지원을 일시적으로 승인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스페인 정부가 방키아의 모기업인 BFA 은행그룹에 45억유로(약 6조5천억원)의 자본을 투입하면 은행 그룹의 자본 포지션이 회복될 것이며 다른 자금 조달원에 대한 접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스페인 정부는 구조조정 계획을 제때에 제출해 올해 11월 집행위로부터 이 계획을 승인받도록 전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스페인의 저축은행 7곳을 합병해 출범한 방키아는 부동산 값 하락으로 부실 채권이 급증하면서 스페인 재정위기를 촉발시켰고 올 상반기에도 44억5천만 유로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지난달 말 방키아에 대한 구조조정기금을 긴급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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