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하한인 17홍콩달러..기업 가치, 540억 弗에 그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 스마트폰 메이커 샤오미는 홍콩 기업 공개(IPO)를 통해 370억 홍콩달러(47억 달러: 5조2천510억4천만 원)를 차입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9일 보도했다.

SCMP는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샤오미 공모가가 주당 17홍콩달러(약 2천413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이는 애초 책정된 공모 가격대 17~22홍콩달러의 하한이다.

샤오미는 IPO를 통해 약 21억8천만 주를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미 상장은 알리바바가 2014년 뉴욕 IPO로 250억 달러를 확보한 후 IT 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로써 레이쥔이 8년 전 창업한 샤오미의 기업 가치는 애초 회사가 목표한 1천억 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540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SCMP는 집계했다.

샤오미 상장은 미중 무역 마찰 충격 등으로 홍콩 증시의 항셍 지수가 이달 들어 6.5%, 올해 들어서는 4.8% 하락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SCMP는 샤오미 주식 거래가 내달 9일 시작된다고 전했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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