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PCA생명과 합병을 마무리 지은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일 연합인포맥스 변액보험 펀드비교 화면(화면번호 5725)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이 가장 높은 10개 변액보험펀드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이 4개로 가장 많았다.

이번 수익률 비교는 투자지역과 펀드 유형, 자산구성 등에 구분을 두지 않고 잔존좌수가 1천억 원 이상인 141개 변액보험펀드를 대상으로 했다.

미래에셋생명의 A+차이나 펀드는 7.87%의 수익률로 3위에 올랐다. 글로벌MVP60(6.19%)가 7위에, 친디아주식안정성장자산배분형(6.18%)과 글로벌인사이트혼합자산배분형(5.41%)이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PCA생명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총자산이 35조 원 규모로 늘어나 생명보험업계 5위로 도약했다. 변액보험 자산은 10조5천500억 원으로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과 함께 10조 원대로 커졌다.

특히 전체 변액보험 자산의 61%를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MVP60펀드는 국내 주식과 채권 및 해외주식, 해외채권과 대안자산 등 총 13개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경우 미국주식형이 14.21%로 올해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1천801억 원 규모의 잔존좌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트라이프는 아시아주식형(잔존좌수 2천47억 원) 펀드를 통해 8.46%의 수익률로 2위에도 올랐다.

삼성생명 더블유인덱스주식형은 7.20%와 7.19%로 4위와 5위를 차지했으며 삼성그룹주식형은 4.80%로 10위에 들었다. 올해 1분기 삼성생명은 상위권에 4개 펀드를 올렸지만, 상반기에는 미래에셋생명에 밀렸다.

ABL생명은 인공지능팀챌린지자산배분형 펀드가 6.32% 수익률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ABL생명은 지난 4월에 투자성향과 시장 상황에 맞춰 변액보험 계약과 펀드를 관리해 주는 'ABL V+'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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