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NH투자증권이 유상증자 주관에서 6개월 만에 지난해 한 해 동안 낸 실적을 올렸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유상증자 주관순위(화면 8442)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총 3조2천219억원의 유상증자를 주관하며 1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이 작년 주관한 유상증자 규모는 총 10건, 3조3천560억원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주관 규모 수준의 성과를 낸 셈이다.

금액 규모로는 상반기 유상증자 전체 시장의 40.64%를 차지한다. 특히 1조2천억원짜리 딜인 현대중공업 유상증자를 주관해 다른 증권사들과 격차를 벌렸다.

NH투자증권은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 연속 1위를 해왔다. 지난해에는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3분기에 다시 치고 올라와 연간 기준 1위를 탈환했다.

최근에는 롯데지주의 1천700억원 규모 유상증자의 주관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 SK디스커버리(3천485억원), 삼성중공업(4천695억원) 등도 NH투자증권이 주관한 거래다.

대신증권은 BGF의 9천299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따내 그 뒤를 이었다.

2분기 들어서도 갤럭시아컴즈(160억원), 원익(190억원) 등의 유상증자 주관을 꾸준히 맡았다.

한국투자증권은 7천718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1분기까지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2분기 중 삼성중공업(4천697억원), 쿠쿠홀딩스(1천900억원) 등을 따내며 단숨에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을 제쳤다.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은 1분기 진행한 카카오 유상증자(5천328억원)로 각각 4위와 5위에 머물렀다.

신한금융투자는 가장 많은 유상증자 거래(8건)를 주관했지만, 금액에서 2천163억원으로 밀렸다. 순위로는 9위였다.

올해 상반기 유상증자규모는 7조9천2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5천억원보다 4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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