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대신증권이 애경산업을 대표 주관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연합인포맥스가 2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IPO 주관(상장일 기준) 실적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총 4건, 2천250억원 규모의 IPO를 주관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주관금액 기준 점유율은 32.09%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위를 기록한 대신증권이 올해 상반기 정상자리에 선 것은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을 대표주관했기 때문이다. 애경산업은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유일한 기업이다.

올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SK루브리컨츠는 수요예측을 시행한 후 IPO를 철회했다. 회사가치를 적절히 평가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SK루브리컨츠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었다.

애경산업은 공모가 2만9천100원에 680만주를 발행했다. 이에 따라 애경산업의 모집총액은 1천979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 모집총액은 올 상반기 상장한 기업 중에서 가장 크다.

대신증권이 애경산업 이외에 코스닥업체 3곳을 주관한 점도 이번 실적을 뒷받침했다. 대신증권은 SG, 아시아종묘, 에코마이스터 등을 대표주관했다. 주관규모는 각각 188억원, 45억원, 38억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주관금액 1천134억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은 16.17%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지켐생명과학과 케어랩스를 대표주관했다. 주관규모는 각각 431억원, 260억원이다. 세종메디칼과 제노레이도도 대표주관했다. 주관금액은 각각 305억원, 138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일본 면세점업체 JTC를 대표주관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총 주관금액은 895억원이며 점유율은 12.77%다.

SK증권은 주관규모 468억원을 기록하며 4위(점유율 6.67%)에 이름을 올렸다. SK증권은 유전체분석 업체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를 대표주관했다.

NH투자증권은 동구바이오제약을 대표주관하며 5위를 차지했다. 총 주관금액은 331억원이며 점유율은 4.72%다.

이 밖에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IBK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DB금융투자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IPO 건수는 총 23건, 전체 주관규모는 7천9억원으로 집계됐다.

IPO 건수는 전년 동기(32건)보다 28.1% 감소했다. 전체 주관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4조7천498억원)보다 85.2% 급감했다.





<IPO 주관실적 비교. 인포맥스 화면번호 8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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