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지난달 서울에서 강남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와 양천구 등을 제외한 모든 자치구 주택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5월 14일~6월 11일)을 보면 서울 주택가격은 지난달 대비 0.23% 상승했다.

재건축 부담금 현실화, 시장금리 상승, 보유세 개편안 예고 등으로 시장이 관망세를 나타냈지만, 강북지역은 정비사업 및 개발 호재, 신규분양시장 호조, 신축 대단지 인근과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강남 지역도 강남3구는 낙폭이 확대됐지만 구로·관악·동작구 등에서 상대적으로 가격대나 상승 폭이 낮은 아파트가 강세를 보였다.





<출처:한국감정원>

경기도는 0.01% 오르는 데 그쳤다. 김포한강신도시, 평택, 안성 등이 공급 증가로 하락했고 하남도 위례·미사강변 등 신도시에서 가격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은 0.12% 하락하며 낙폭을 줄였다. 울산 동구·거제·통영 등은 경기침체 여파로 하락했고 강원도는 신규 주택공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2%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신규 아파트 입주로 약세를 지속했지만 전세자금대출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면서 전국 전세가격 낙폭은 0.25%로 줄었다.

서울은 0.14%, 경기는 0.36% 내렸고 세종이 1.10% 떨어졌다. 광주·전남은 0.0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주택의 매매평균가격은 2억8천422만4천원으로 지난달보다 올랐고 서울이 5억7천240만원, 수도권 3억9천50만8천원, 지방 1억8천787만8천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전세평균가격은 1억8천664만3천원으로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서울 3억4천854만5천원, 수도권 2억5천640만8천원, 지방 1억2천340만1천원으로 집계됐다.

감정원은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인상 압력이 커졌고 보유세 인상까지 앞두는 등 하방 요인이 산재하고 있어 매수심리 위축으로 가격 안정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서울은 강남과 강북의 키 맞추기가 마무리되면 상승세가 잦아들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hj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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