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국제 5세대 이동통신(5G) 표준에 부합하는 '5G 전용 교환기(5G NextGen Core)'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5G전용 교환기는 5G 기지국과 인터넷 서버 사이에서 무선 데이터를 나르는 역할을 한다. 이 교환기는 LTE 교환기에서 구현이 어려웠던 다양한 기술을 탑재해 초고속·초저지연 데이터 전송에서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 빠른 전송을 요구하는 초고화질 영상이나 지연시간이 극도로 짧아야 하는 원격 진료 데이터 등은 전송 가속기를 거쳐 간다.

SK텔레콤은 올해 1월 5G 전용교환기의 기반 기술, 구조도 등을 AT&T, 도이치 텔레콤 등과 협업해 백서로 만들고 외부에 공개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함께 표준화 단체 3GPP에 30건 이상 관련 기고를 제출하며 국제 표준 기술에 반영했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수년 전부터 준비한 5G 기반 기술과 장비들이 단계별로 완성되고 있다"며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듯 5G 네트워크도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한층 한층 심혈을 기울여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5G 전용교환기 기술 확보로 망 구축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가입 고객이 원하는 콘텐츠에 최적화된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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