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한국 은행들의 단기 실적은 꾸준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 거시경제가 회복되는 데다 이들 은행의 위험 선호 심리가 적정 수준이고 정부 규제도 더 강화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피치는 "중장기적으로는 높은 가계부채가 갈수록 부담이 될 것이고 자국 내 성장 기회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한국 은행들은 국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경제성장률이 더 높은 신흥시장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피치는 지난달 22일 보고서에서 한국은행이 연 0.25%포인트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올려 2020년까지 2.25%에 이를 것이라면서도 미국 금리 인상이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자본유출 폭이 커진다면 금리를 조기에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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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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