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하이자산운용은 국제적인 책임투자원칙(UN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에 지난달 말 서명했다고 4일 밝혔다. 적극적인 사회책임투자를 이행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하이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 최영권 대표이사가 취임하면서 꾸준히 사회책임투자에 주목해왔다.

책임투자리서치팀을 만들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했다. 또한, 하이 사회책임투자 펀드와 ESG 리더스 150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출시하기도 했다.

책임투자원칙(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은 금융기관의 투자의사 결정 시 투자대상 기업의 환경(Environmental)과 사회(Social), 기업지배구조(Governance) 이슈를 고려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제적인 협약이다.

지난 2006년 4월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유엔 코피 아난 사무총장과 30여개 금융기관장들이 서명하면서 출범하였으며, 현재 세계적으로 1,950개 이상의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앞장서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하자'는 사회책임투자(SRI, 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에 대한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유엔과 세계 각국의 기관투자가들이 이 원칙을 만든 것이다.

하이자산운용은 PRI 서명을 결정하고 이달 1일부터 6가지 원칙, 33개의 세부실천 프로그램에 맞추어 사회책임투자를 이행하기로 했다.

PRI에 가입하면, 매년 초 1년 동안 사회책임투자활동 이행 내용에 대해 보고서를 제출한 후 평가를 받게 된다.

최영권 대표는 "세계적으로 사회책임투자는 이미 10여 년 전에 논의돼 현재는 어느 정도 정착된 투자문화"라며 "글로벌 금융시대에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기에 책임투자원칙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말했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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