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블록체인 플랫폼 활용 등 보험산업에 부는 변화의 바람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생명보험협회는 4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보험, 미래를 향한 혁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보험업계 임직원 약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이해하고 생명보험산업의 발전적 미래에 대한 구체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역사가 말해주듯 변화와 도전은 늘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으며 기회가 있는 곳에 도약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보험산업이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기술발전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위험을 보장해 미래사회에 더욱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했다.

최 위원장은 "보험업계는 핵심역량 강화와 테크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핀테크 업체와의 협력 강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정부도 보험산업의 경쟁 촉진, 새로운 규제프레임 구축, 빅데이터 활성화 및 혁신적인 보험상품 개발과 같은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가 선정한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 순위에 따르면 2013년에는 인슈어테크 기업 비중이 0%였지만, 4년 만에 12%로 증가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조재박 KPMG 파트너는 "기존의 보험업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중심의 신규 경쟁자 출현과 규제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며 "일회성이 아닌 중장기적 비전을 토대로 전략적 제휴 및 투자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보험사의 적용해법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또한, 보험금 자동청구 서비스의 경우 고객 편의 확대는 물론 보험사와 병원의 업무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환 삼성SDS 그룹장은 "고객 맞춤형 컨설팅, 고객주도 건강정보관리 플랫폼, 소액보험 시장 활성화 등은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보험사의 혁신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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