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5일 오전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관세부과 시점을 하루 앞두고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2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51포인트(0.31%) 하락한 2,750.61에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6.54포인트(0.42%) 떨어진 1,556.46에 움직였다.

양국의 관세부과를 예고한 6일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졌다.

중국은 다만 미국보다 먼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중국 국무원은 4일 늦은 밤 성명을 통해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기 전에 "중국은 절대 선제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양국 간의 시차로 6일부터 관세가 발효되면 중국이 미국보다 12시간 먼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고려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지난달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고 6일부터 1차 조치로 340억달러 규모 제품에 관세를 발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이에 대해 같은 수준의 보복 조치를 예고했다.

미국이 관세를 예정대로 발효하면 나머지 160억달러 제품에 대해서는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시장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이틀간 위안화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대폭 절상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0.62% 내린 6.6180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0.62% 절상돼 절상 폭으로는 작년 10월 이후 9개월 만에 최대다.

업종별로 보면 상하이증시에서는 에너지와 천연자원 업종이 1% 넘는 낙폭을 보였고, 필수소비재와 금융업종이 소폭 올랐다.

공상은행과 농업은행은 각각 1.5%, 0.6% 올랐으나, 페트로차이나는 0.9%가량 하락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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