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무부 "美 관세,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 줄 것"



(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중국이 미국의 대중 관세가 발효되면 중국도 즉각 관세를 발효하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는 "미국 관세가 발효되면 중국도 즉각 관세를 발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중국 상무부도 미국의 관세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미국의 관세 부과가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을 입힐 것이며, 타격을 입는 기업에는 중국 역내의 해외 기업들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다우존스의 보도에 따르면 상무부는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340억 달러의 수입품 중 200억 달러의 제품은 해외 기업으로부터 생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이어 중국은 미국과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미국과 중국은 내일인 6일부터 상대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일 자정 12시 1분부터 340억 달러 규모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미국 워싱턴보다 12시간 빠른 시차를 가지고 있는 중국은 원칙대로라면 미국시간으로 5일 정오에 관세를 부과해야 하지만, 중국 측은 미국보다 빨리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방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절대 선제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WSJ이 인용한 한 중국의 관리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 시간 6일부터 관세를 발효할 예정이다.

즉,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시 중국의 관세 부과는 중국시간으로 6일 정오께 이뤄질 예정이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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