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부과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5일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4.33포인트(2.20%) 내린 1,528.67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5.24포인트(0.91%) 하락한 2,733.88에 마감했다.

당초 예고된 바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내일(6일) 양국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동부 시간으로 6일 자정 12시 1분(중국시간으로 6일 정오경)부터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이날 미국의 대중 관세가 발효되면 중국도 즉각 관세를 발효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양국이 관세를 실제로 부과한다면 이는 실제 무역전쟁 발발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선전증시의 하락 폭이 상하이증시의 낙폭보다 더 컸다.

업종별로는 농산물 관련주, 통신, R&D 등 무역전쟁 취약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다만 상하이증시 시총 상위 종목을 구성하고 있는 대형 금융주, 에너지 관련주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주는 전 거래일까지 급등하던 달러-위안 환율이 안정세를 찾고, 이날 인민은행의 일부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지준율·RRR) 인하가 시행되면서 상승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으로 1천400억 위안(약 23조5천536억 원)을 순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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