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위례 55㎡ 4억6천만원

성남 서현 등 신규 택지지정해 총 10만호 공급



(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신혼희망타운에 입주하는 신혼부부들은 연 1.3%의 고정금리로 최장 30년까지 주택구매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5일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을 통해 지난해 1월에 발표된 '주거복지로드맵'의 신혼부부·청년 지원방안을 확대, 구체화해 내놨다.

신혼부부를 위한 분양형 임대주택인 신혼희망타운에 입주할 경우 수익공유형 모기지(분양형)와 신혼희망타운 전용 전세대출(임대형)이 지원된다. 이를 이용하면 입주자는 주택가격의 10~30%만 내면 된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1.3% 고정금리로 20~30년 대출을 지원하며 주택가격의 70%, 최대 4억원까지 조달할 수 있다. 과도한 시세차익 혜택을 막고자 주택을 매도하거나 대출금을 갚을 때 시세차익을 주택도시기금과 최대 절반씩 나눠야 한다.

전세대출은 보증금의 90%, 최대 1억7천만원까지 연 1.4~2.5%로 빌릴 수 있고 자녀 수에 따라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입주 예정자는 당첨 후 분양형, 임대형 중 원하는 대출을 선택할 수 있어 수익공유형 모기지가 의무화되진 않았다. 시세차익을 환수할 방법으로 거론된 환매조건부도 채택되지 않았다. 환매조건부는 계약 시점부터 일정 기간(10년) 내 일반 매각을 금지하고, 그 기간 내 팔아야 하는 경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되사도록 하는 방식이다.

올해 위례신도시와 평택 고덕신도시에서 1천300여세대가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이들 단지 입주 예정자들이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이용할 때 월 부담금은 58만~160만원으로 추정되며 전세대출 이용시 초기 월 부담액은 40만원대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55㎡의 경우 위례신도시 4억6천만원, 평택 고덕신도시 2억3천800만원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가가 예상보다 높다는 지적에 "주거복지로드맵 발표 때 언급한 2억~3억원대 분양가는 평균치를 말한 것"이라며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활용하면 초기 비용 부담이 적다고 본다. 공공분양주택으로서의 공공성을 충분히 견지하면서 지속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분양가를 책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혼희망타운 공급량도 주거복지로드맵에서 발표한 7만호보다 3만호 많은 10만호로 정해졌다. 성남 서현, 김포 고촌2, 화성 어천 등 신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통해 6만5천호가 공급된다.

서울 내 입지는 서울시와 합의가 끝난 상태로 하반기에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입주자격은 맞벌이의 경우 도시근로자 평균소득의 130%까지로 로드맵(120%) 대비 확대됐다.

고액자산가의 진입을 막고자 부동산, 자동차 등을 합산한 순자산 기준이 도입되며 만6세 이하 자녀를 둔 한부모가족도 신혼희망타운에 입주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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