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최정우 기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한국 증시가 10년 후 세계 4위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디 건즈버그 S&P 상무는 5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8 KRX 인덱스 콘퍼런스'에서 "주요 국가들의 주가는 미국 GDP 성장에 따라 움직인다"면서 "미국 GDP에 대한 민감도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10년 후 세계 10위 규모에서 4위 규모로 도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GDP에 대한 한국 증시의 민감도는 9.3%이며, 중국은 6.2%, 일본은 2% 수준이라고 S&P는 분석했다.

세계 주요국의 평균 민감도는 3%다.

조디 건즈버그 상무는 "미국 GDP가 1% 성장할 때 한국 증시는 9.3% 상승한다"면서 "미국에서 여성 노동 참여가 늘어 GDP가 2% 성장하면, 한국은 세계 3위권 국가로까지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또한 향후 S&P 글로벌 브로드마켓 지수(BMI)에 편입되는 한국 종목이 2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이 지수의 국가별 구성 비율은 미국 50%, 일본 9% 수준이며, 한국은 2%에 머물러 있다.

조디 건즈버그 상무는 "S&P 글로벌 BMI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향후 4%까지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이는 지수에 편입되는 한국 종목이 2배로 늘어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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