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국내에 이어 뉴욕에서도 국민연금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조인식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 직무대리의 사의 등 국내에 뿐만 아니라 고성원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뉴욕사무소장이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6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고성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뉴욕사무소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현재 김현중 뉴욕사무소장대리가 업무를 보고 있다.

고 전 소장은 고려대학교를 졸업해 증권업계를 거쳐 지난 2004년 국민연금에 입사했다.

이후 줄곧 해외채권 업무를 담당해 국민연금 해외채권팀장 등을 맡은 후 지난 2014년 제2대 뉴욕사무소장으로 부임한 바 있다.

고 전 소장은 국민연금 뉴욕사무소장 임기가 끝나고서 기금운용본부 운용지원실로 발령이 났지만, 현재 출근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 전 소장이 사의를 표명한 이유는 전주로의 업무 복귀가 부담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뉴욕과 런던, 싱가포르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뉴욕사무소에는 총 1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앞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뉴욕사무소는 올해 2월에 해외사모 및 해외인프라투자를 담당할 전임 운용역에서 부소장급의 운용역을 뽑는다고 공고를 내기도 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최근 뉴욕사무소장이 임기가 만료된 이후 전주로 복귀발령이 떨어지자 사표를 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미국에서 국민연금을 대표하는 자리라 다소 당황스러운 가운데 올해 2월의 채용공고는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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