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원치 않으며 중국의 입장을 미국이 가장 잘 이해하고 있다고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루 대변인은 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분쟁을 촉발하지 않았으며 이같은 분쟁을 무역전쟁으로 심화시키려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처음부터 우리의 입장을 확고하고 밝혔으며 지금까지도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무역전쟁이 발발하는 것은 분명 원하지 않지만 어떤 국가도 정당한 이익을 침해받으면 스스로의 이익을 확고하게 지킬 권리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관세 부과를 앞두고 중국과 미국 사이에 사실상의 소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주요 국가로서 중국과 미국은 정상적인 소통을 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여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루 대변인은 "미국만이 중국의 입장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전날 통화했다면서 양국의 지도자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모든 국가들이 함께 일방주의와 보호 무역주의에 맞서야 하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간 교역 시스템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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