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6일 중국 본토 증시와 홍콩증시는 미국의 관세부과 발효에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 2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8.60포인트(1.05%) 상승한 2,762.48에서 거래됐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5.22포인트(1.65%) 상승한 1,553.89를 나타냈다.

오전 장 중 2016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700선을 하회하던 상하이지수는 오후 장이 개장하자 상승 전환해 빠른 속도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와 항셍 H지도 오후 개장 후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대비 229.11포인트(0.81%) 상승한 28,411.20에, H지수는 전장대비 102.21포인트(0.96%) 높은 10,710.27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은 예고한 바대로 미 동부시간으로 6일 0시 1분에 관세를 발효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34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다고 확인하고, 미국이 경제 역사상 가장 큰 무역전쟁을 개시했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날 중국 상무부는 보복의 의지만을 표현할 뿐 세부 관세 부과 품목과 관세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 발발이 시장이 예상해 왔던 수준 이상으로 번지지 않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관세 발효 순간(중국시간으로 오후 12시 1분)에 중국 본토와 홍콩증시는 점심시간 휴장한 점도 증시 영향 제한에 한몫했다.

이날 오전 마쥔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이 중국 증시와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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