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삼성증권 사태 당시 위탁운용 펀드를 통해 삼성증권 주식 94만9천 주를 매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으로부터 자금을 받은 11개의 위탁운용 펀드는 삼성증권 사태 당일인 4월 6일 총 94만9천 주를 팔았다.

위탁운용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들은 프로그램 매도는 아니며, 운용전략에 따른 개별적인 판단에 따른 매도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삼성증권 사태 이후 직집적인 매매를 하지 않았다. 대신, 위탁펀드의 순매도수량이 이어졌다.

삼성증권 사태 이후 다음 영업일인 4월 9일 34만 주를 시작으로 10일에 37만8천 주, 11일 10만6천 주를 매도했다.

구체적으로 삼성증권 주식을 운용하는 위탁펀드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의 배당주형과 액티브펀드형 등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베어링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신영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UBS자산운용, 하이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이다.

현재 삼성증권에 대한 감독 당국의 최종적인 조치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삼성증권은 개인투자자에 대한 보상기준만 공표한 상태다.

이에 국민연금은 감독 당국의 최종적인 조치결과 및 삼성증권이 후속 조치에 따라 삼성증권과의 협의 또는 손해배상 등의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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