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지난 3주간 상승한 데 따른 부담감을 해소하며 숨돌리기 양상을 보였다.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전일 대비 0.30원 내린 1,115.60원에 거래됐다.

미국이 지난 6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가를 실시하며 양국 간 무역전쟁이 본격화됐지만 시장은 지난 3주간 50원 가까이 오른 데 따른 부담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유지되고 있다.

올해 들어 3조5천억가량 순매도했는데 특별한 재료가 없는 한 흐름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외국계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주말 사이에 무역전쟁 관련해서 발전되는 내용이 없었다"며 "기본적으로 무역마찰이 원화 강세가 될 재료는 아니어서 기술적으로 반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다"며 "플로우 측면에서도 아직 달러-원 세일 재료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7엔 오른 110.49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009달러 오른 1.17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3.1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재정환율은 167.5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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