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로 누가 더 샅바를 깊숙이 안정적으로 유리하게 잡느냐고 하는 밀고 당기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라며 "양쪽 당사자 누구도 샅바를 풀어버리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틀간의 회담이 3시간, 6시간, 도합 9시간 진행됐다"며 "그렇게 서로 양쪽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렇게 톡 까놓고 서로 의견을 개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재자 역할을 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촉매자 역할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드러나지 않아도 그런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종전선언에 대해서는 "시기와 방식의 문제일 텐데 서로 합의해나가기 위한 과정 중에 있다"며 "북미간에도 이 문제에 대해서 합의를 해나가는 과정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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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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