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새로운 국채매입 프로그램(OMT.Outright Monetary Transactions)을 시작하기 위해 기존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인 'SMP(Securities Market Programme)'을 종료할 것이라고 10일(프랑크푸르트시간) 발표했다.

ECB가 웹사이트에 발표한 것에 따르면 ECB는 SMP를 통해 더는 국채를 사들이지 않고 있으며 지난 2월부터 국채 매입은 중단된 상태다.

ECB는 오는 11일부터 특정한 시장조작을 통해 SMP를 이용해 시장에 투입한 2천90억유로 규모의 유동성을 흡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국채 매입으로 인한 물가 상승 여파를 상쇄하기 위한 것이다.

ECB는 지난 2010년 SMP를 도입했으나 처음부터 논란을 일으켰으며 일부에서는 ECB가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권한을 넘어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비판과 그 효과에 대한 의문 때문에 지난주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새로운 국채매입 프로그램인 OMT를 발표했다.

SMP와 달리 OMT는 지원을 원하는 국가가 먼저 유로존 국제기금에 지원을 요청해야 한다.

또 OMT는 특정한 국가의 국채 매입 규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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