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윤성현 기자 = 분할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시장을 찾은 예스코가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예스코는 3년물로 7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3천400억원의 주문을 끌어모았다.

발행 예정액의 5배에 가까운 수치다.

앞서 예스코는 희망금리밴드 상단으로 해당 만기의 등급민평금리에서 15bp 가산한 수준을 제시했다.

예스코는 기관투자자의 수요에 힘입어 발행액을 최대 1천억원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발행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

예스코는 우수한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예스코는 지난 4월 LS 계열사인 예스코홀딩스에서 도시가스사업 전체를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예스코는 분할 이전과 마찬가지로 서울시 동부권 및 경기도 구리, 남양주시 등 수도권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공급권역을 확보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역 독점적 사업지위를 바탕으로 사업 안정성이 매우 우수하고, 원가보전형 수익구조를 보유해 수익률 변동성도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이달 18일 만기도래하는 500억원 어치의 전자단기사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된다. 또 일부 자금은 오는 8월 279억원 규모의 LNG 매입대금을 결제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sh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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