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들어 5월까지 세금이 전년동기 대비 16조9천억 원 더 걷히면서 세수 호황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목표한 세수에 비해 실제 더 걷힌 세수 비율을 의미하는 세수 진도율은 52.5%를 넘어섰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국세수입은 140조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3조8천억 원보다 16조9천억 원 증가했다.

법인세 분납기한이 지난 4월 말일에서 5월 2일로 연장됨에 따라 9조5천억 원이 이월된 영향이 일부 있었다.

이를 제외해도 세수증가분은 7조4천억 원으로 지난 4월까지 누적 증가분 4조5천억 원보다 많았다.

소득세는 5월까지 37조7천억 원이 걷혀 전년동기 대비 5조7천억 원이 증가했다.

지난 4월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세 실시를 앞두고 일시적으로 부동산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있었다.

법인세는 38조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조6천억 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32조4천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조3천억 원 증가했다.

주요 관리대상사업의 5월까지 누적집행액은 142조3천억 원으로 계획 대비 13조9천억 원 초과 집행됐다.

통합재정수지는 8조4천억 원 흑자,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실질적인 재정 상황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9조2천억 원 적자였다.

세입측면에서는 국세수입 16조9천억 원 등 전년동기 대비 17조9천억 원이 늘었고 지출측면에서는 예산 14조4천억 원 등 20조6천억 원이 집행됐다.

중앙정부의 국가채무는 669조1천억 원으로 전월 대비 9조6천억 원 증가했다.

기재부는 "최근 세입여건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고용상황 및 대외 통상여건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재정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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