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0.2bp 하락한 2.105%, 10년물은 0.1bp 내린 2.55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보다 1틱 오른 108.14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3천872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은행이 3천210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틱 상승한 121.29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486계약 사들였지만, 은행이 1천10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오후에도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내일 지준일과 12일 금통위를 앞두고 거래가 많지 않다"며 "일단은 두고 보자는 분위기가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무역전쟁 이슈는 그간 안전자산 선호가 과도했던 탓에 오히려 채권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다만 오늘 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오후 발표되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에서 경기 평가 부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8-3호를 기준으로 민평금리와 같은 2.105%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8-4호는 민평대비 0.3bp 오른 2.560%에 시작했다.

전일 미국 국채 금리는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3.84bp 오른 2.8607%, 2년 만기 금리는 2.46bp 상승한 2.561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해 약세 출발했다.

다만 3년 국채선물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강세로 전환해 등락을 거듭했다. 10년 국채선물도 보합권에서 강세와 약세를 오갔다.

금통위와 지준일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하며 강세 압력을 가했다.

KTB는 약 2만5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568계약 늘었다. LKTB는 1만6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36계약 증가했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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