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10일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머지않아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날 홍콩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18년 서울 금융중심지 홍콩 IR'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최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과 북한의 외교·경제적 고립 종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머지않아 더 큰 기회와 미래를 의미하는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인프라 투자가 증가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북아 경제권 형성과 유라시아 사업기회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낮은 연금 소득대체율과 사적연금 가입률은 연금시장의 높은 발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이터 활용, 핀테크 클러스터 조성, 지속가능금융 확대 등 미래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에 집중해 금융허브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IR에는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홍콩에 있는 46개 금융회사의 임직원 약 80여 명이 참석해 서울의 금융산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유 수석부원장은 12일 선전시로 건너가 왕리신(王立新) 심천시 부시장과 면담하고 서울·심천 양 도시에 상호 진출하는 핀테크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협의한다.

또 전문 창업 인큐베이터인 잉단과기(硬蛋科技)유한공사를 방문, 국내 유망 벤처 스타트업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체적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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